스페이스몸은 2000년 전시 공간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계층을 넘나드는 90여회의 기획전을 개최해왔다. 미술의 다양한 양태를 수용하려는 노력으로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안목을 소개하고 기존시각에 탈 시각을 만들어가는 주체들의 깊이 있는 작품발표는 회화, 조각, 공예, 사진, 설치미술, 영상매체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현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주력해왔다.

2005년 12월 미술관으로 등록하면서 보다 폭넓은 작품들과 작가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개인작품 발표의 기능을 넘어서 다양한 시각을 묶어 보는 주제기획전을 진행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전통과 현대와의 조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라 할 수 있다. 전통 옹기와 현대도예가의 만남인 [옹기! 그 힘과 울림]2006년, 청화백자와 현대작가들의 간결한 단순성에 초점을 맞춘 [최소한의 흔적]2007년, 동자석, 문인석등의 옛 석인과 현대작품에서 나타나는 얼굴을 살펴보는 [얼굴 그리고 기억-얼굴, 욕망의 파사드]2008년, 2009년 국악과 음악성이 강한 회화 작품이 한자리에 펼쳐진 [소리풍경]을 통해서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미감을 발견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현대에 근거가 되는 전통을 함께 보면서 예술의 영향과 그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옛것의 아름다움에서 새로이 배워 내일의 모습을 찾는 시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미술의 틀에 박힌 화이트 큐브로서의 전시 공간을 탈피하고 작가 개인의 다양한 스타일을 공간과 연계하여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작업공간이라 할 수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제1관과 자연과 어우러져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제2관의 개성 있는 공간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고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며 관람객에게는 색다른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비영리기관으로서 수집, 출판, 교육과 문화예술교류에 힘쓰고 있다. 대중과의 소통과 어린이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체험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을 통해 가까운 미술관으로 예술을 함께 교감하고 누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